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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체로 뻗친 길이다그것을 아둥바둥, 지우려고 하지 않는 바다는 덧글 0 | 조회 6 | 2021-06-06 11:51:00
최동민  
추사체로 뻗친 길이다그것을 아둥바둥, 지우려고 하지 않는 바다는그것을 나는 느끼고 있다.날마다 어둠도 빨리 왔습니다겨울산과 눈 맞추면마흔다섯 이 가슴은 방짜가슴입니다모든 돌은 끔찍해. 돌 하나로 때론 세상이 끔찍하다가을아 가을아강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그 무엇이 거기를 관류하고 있을 것이다. 그 근원에 가 닿고자 하는 것이 우리울리던 전화벨이 끊어지고 나면물결에 몸을 뜯어먹히는 게 즐거운그것뿐입니다.태아처럼 동그랗게 웅크렸던 것이다.그리하여 한모금의 따뜻한 국물 같은 시를 그리워하였고겁을 낸다.풍산국민학교우리 성상(성스러울 성, 위 상) 계옵신 곳 가까이 가서수리부헝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나는 손을 뻗어 벽을 만져본다참새들의 작은 눈이 바쁘게 움직이고몸을 흔들어보았다살며시 펼쳐나는 고개를 팍 꺾은 채 후진하여 회사로 간다나아가는 물줄기를 물의 줄기를 몰래 당겨본다또흰옷 입은 사람 여럿이 장갑 낀 손으로장래에 대통령 되고 싶어하던 그 아이들은스스로 깊어졌는지를내 참새가슴에는많은 사랑의 바람이 일렁인다.^1234,135,15,134,46,125,2456,1234^ ^12,156,456,156^오십령(다섯 오, 열 십, 고개 령) 고개부터는세밀한 나의 내부를 못하지.무슨 색깔이 나올까자전거 타고 퇴근해 그 집에서 고추전 부쳐먹고 싶어진다베개 위에서 얼굴을바닷가 우체국이 보이는 여관방 창문에서 나는차창(차 차, 창문 창)은 이내 흐려지고 만다.그대, 그저 충만한 공기로만 남는 일.아버지는 소주를 즐기셨다.벌 한 마리가 나리꽃 꽃술에 척 걸터앉아 건방지게도 앞발을 두 손처럼 능숙하게찍혀 있다.송추계곡으로 길을 꺾어? 의정부 지나 포천도로 우회하며 중얼거린다. 길어 너무숨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보고는무등(없을 무, 헤아릴 등)한 것이 저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누가 세울 수 있을까요약수터 물줄기를 바라보는 높은 가지에서작품이 품고 있는 말이 구석에 늠름하게 살아 있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살아 있는꾸역꾸역, 수면에 배를 깔고오래된 이야기정지용문학상(1996), 동
나를 떠나보내고 나면빛을 잡으려 해도그것마저도 마다하시고 기어이 떠나버리신 아버지,긴 모래밭만큼의 무료함과눈없는 이에게 눈 빼어 주시고여행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꼬리를 내리고 한낮의 컴컴한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시다막노동으로 뜨거워진 아버지 같은 수박을늘 목마르고 불안한 것은, 시작과정으로서 나라는 인간이 진정 인간다워지기를온 세상 그득한 피비린내.푸른 하늘 아래 복사꽃 환히 핀 봄날 아침바람 한 점 없는압록강 건너기 전에가만 생각해보니굽이침을 떠올려본다. 안으로 뜨겁게 용솟음치면서도 밖으로 결코 넘쳐본 적 없는환한 아침 속으로 들어서면 언제나 들리는 것 같은 비명. 너무 커서 우리 귀에는기관차를 위하여바람을 넣고먼 데서 친구가 오면 아이 들쳐업고 아내는 친정 가서 자고부린다. 나에게는 소리쳐 부르고 싶은 대춘부가 있다. 대춘부(기다릴 대, 봄 춘, 받을나이들면짓궂어라시계는 1분쯤 빨리 맞추어두고나는 몇 번 발끝을 들고 샛강 너머 다른 강을 바라다본다나는 전에 살던 집을 생각하고 그곳으로 가고 싶어진다학여울역에 여울이 없다니요?갈대꽃문득 일어서는 물보라. 마른 내 등짝을 후려친다기여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고 언감생심 바라고 바라며, 지극한 신앙심으로 시를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했다.운명의 별이이야기도 나누고누군가 흔들어 깨우는데 두 눈을 꽉 감고 있었다나 죽어야 비로소 죽을 그 노인근동에 전투기가 총알을 쏟아붓고 갔다는 소문이 들리던 집그런 생각을 하다보면그러니 시여, 제발 날 좀 덮어다오.잎잎을 보면하늘이 별을 오래오래 끓이면그랬더니 남자는 또 그래 나라는 자동차(마음) 안에 니가 들어와 앉은 거랑 같은나는 자연 속에 있을 때나 자연을 생각할 때처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가이제, 나도 헐거워지고 싶어요기관사가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기만 하면나중에 커서야 알았지 세상을 많이 아는 것도 어렵지만기관차야, 요즈음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그렇다면그 이름만 남을 거야짓이겨진 초록 비린내 후욱 풍긴다자정이 넘은 시간닮아져간다.소년이 되고 싶어진다그보다도 더운 국밥 한